[서울퍼시픽안과 조준희 원장 진료일기] 망막 격자변성이란 무엇이고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요?
32세 여자 분이 날파리가 날아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비문증이 최근에 심해졌다며 본원으로 내원하셨다.
이 분은 양안 근시안경 돗수가 -10 디옵터를 넘을 정도로 초고도근시안이었다. 본원에서 시행한 안저검사 상 두 눈의 망막에 광범위한 망막 격자변성 소견이 관찰되었지만, 아직 망막열공이나 망막원공 등의 소견은 보이지 않았다.
![그림_1_우안_격자변성_상측[1].jpg](http://pacificeye.co.kr/data/editor/2407/20240731074936_b884441bd9701cf3c15851635c0356d7_qypg.jpg)



망막의 격자변성이란 망막의 주변부가 점진적으로 얇아지는 현상이다. 일반적으로 격자변성 자체는 위험한 것은 아니며 시력에 영향을 주지도 않는다. 그러나 격자변성이 진행되면 망막에 구멍이 나는 망막원공 또는 망막열공이 발생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 망막박리로 진행되면서 치명적인 시력저하를 초래할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.
모든 격자변성이 예방적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, 근시가 심하거나 예전에 백내장 수술은 받은 눈일 경우, 반대편 눈의 망막박리의 병력이 있는 등 개인별로 위험요소들을 고려해서 예방적 치료 유무를 결정하게 된다. 이때 시행하는 예방적 치료는 망막 레이저치료로 격자변성 주변으로 레이저로 일종의 울타리를 쳐서 격자변성 부위에 구멍이 생기더라도 망막박리로 진행되는 일을 막고자 함이다.




이 환자 분은 근시가 아주 심한 초고도근시였고 광범위하게 진행된 격자변성 소견을 보였기에 예방적 치료로 양안 망막 레이저치료를 시행하였다. 망막 레이저 치료 후 1달 경 촬영한 안저사진으로 기존의 망막 격자변성을 둘러싸고 있는 둥글둥글한 레이저 치료의 흔적들이 잘 관찰되고 있다.
도움말 : 서울퍼시픽안과 조준희 원장



